강제추행 기소유예는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를 마친 후 공식적인 기소 없이 사건을 종료하는 처분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소유예가 결정되는 요건, 실제 사례, 그리고 이후 법적 영향을 다루겠습니다.
강제추행 기소유예란 무엇인가
기본 개념
- 검찰이 혐의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처분
- 형사소송법 제247조에 따른 검찰의 재량 처분
- 기소유예 결정 후 일정 기간(보통 2년) 재범이 없으면 공소시효 진행 중단
강제추행과의 차이
강제추행 기소유예가 결정되는 이유
검찰이 고려하는 주요 요소
-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및 합의금 규모
- 피해자의 명시적 처벌 불원 의사
- 피의자의 초범 여부 및 반성 정도
- 사건의 경중성 (접촉 정도, 지속 기간 등)
- 피의자의 사회적 지위 및 직업 안정성
- 피해자-피의자 간 관계 (직장 동료, 지인, 낯선 사람 등)
실무 경험상 기소유예 가능성이 높은 경우
- 피해자가 명확히 처벌을 원하지 않고 합의한 경우
- 1회 접촉으로 끝난 경우
- 피의자가 즉시 자백하고 반성한 경우
- 피해자와 피의자 간 오해나 의사소통 부족이 원인인 경우
기소유예 결정까지의 절차
수사 단계
검찰 판단 단계
- 혐의 검토 및 증거 평가
- 피해자 의견 청취
- 기소 여부 최종 결정
기소유예 결정 후
강제추행 기소유예의 법적 효과
긍정적 측면
- 전과기록 미생성
기소유예 기간 만료 후 공식 전과 없음 - 사회 복귀 용이
취업, 신원조회 시 불리하지 않음 - 재판 회피
법정 출석 및 판결 선고 과정 생략
주의할 점
- 기소유예 기간(보통 2년) 동안 같은 죄로 다시 기소되면 기간 단축 가능
- 기소유예 기간 중 재범 시 원래 사건까지 함께 기소될 수 있음
- 일부 신원조회(경찰청 조회 등)에서는 기소유예 기록이 남을 수 있음
실제 사례로 본 기소유예 결정
사례 1: 직장 내 신체 접촉
A 회사의 부장이 후배 직원의 어깨에 손을 올린 사건. 피해자가 당시에는 항의했으나 이후 합의를 원했고, 부장이 즉시 사과하고 반성의 의사를 보였습니다. 검찰은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와 사건의 경미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례 2: 음주 상황에서의 접촉
B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모르는 사람의 팔을 잡은 사건. 피해자가 즉시 항의했고, B씨는 즉각 손을 놨으며 사과했습니다.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1회 접촉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기소유예가 결정되었습니다.
기소유예 후 해야 할 일
기간 내 주의사항
- 같은 유형의 범죄 재발 절대 금지
- 피해자와의 추가 접촉 자제
- 검찰 소환 시 성실하게 응소
기간 만료 후
- 기소유예 기간 만료 시 공식적으로 사건 종료
- 전과기록 조회 시 나타나지 않음
- 일반적인 사회생활 복귀 가능
기소유예와 합의금의 관계
- 합의금 지급이 기소유예의 필수 요건은 아님
- 다만 피해자의 처벌 불원 의사 표현에 합의금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음
- 합의금 규모는 사건의 경중성, 피해 정도, 양측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
기소유예 처분에 불복하는 경우
피의자 입장
- 기소유예 처분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항고 불가
- 다만 재수사 청구를 통해 검찰의 재검토 요청 가능
피해자 입장
- 기소유예 처분에 대해 불복 가능
- 검찰청에 항고 제기 가능 (형사소송법 제260조)
- 항고 시 상급 검찰청에서 재검토
강제추행 기소유예 관련 법적 조언
강제추행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경우, 다음 사항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기소유예는 무죄가 아니며, 혐의가 없다는 뜻도 아님
- 기간 중 재범 시 원래 사건까지 함께 기소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 필요
- 기소유예 기간 만료 전에 같은 죄로 다시 적발되면 기간이 단축될 수 있음
- 향후 신원조회나 신분 확인 시 기소유예 기록이 조회될 수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 필요
-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면,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 신중한 행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