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배임’은 회사 재산을 자기 또는 제3자를 위해 부당하게 이용하거나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말하며, 형사처벌(형법상 업무상배임)과 민사상 손해배상, 상법상 책임이 동시에 문제됩니다.
이 글을 통해서 당신한테 대표이사 배임의 기본 개념, 실제로 문제가 되는 유형, 형사·민사·상법상 책임, 수사·재판 대응 요령, 실무적인 예방 체크리스트, 자주 묻는 질문을 알려주겠습니다.
대표이사 배임 개요
1. 대표이사 배임의 기본 개념
- 법적 근거
- 의미
- 핵심 포인트
- 회사 재산 = 본인 것이 아님
- 회사 이익보다 자기/지인/특정 주주 이익을 우선하면 배임 위험
- ‘적자·손실’이 났다고 전부 배임은 아니고, 고의 + 임무위배 + 손해가 있어야 함
대표이사 배임이 문제되는 대표 유형
- 대표적인 사례
- 회사 돈으로 개인 세금, 개인 신용카드, 가족 생활비 결제
- 회사 자금을 빼서 개인 계좌로 송금 후 사용
-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상습 사용
- 포인트
- 회사 돈을 ‘마음대로’ 개인적으로 썼는지가 핵심
- 나중에 돌려놨다고 해도, 이미 배임·횡령 성립 가능
2. 특수관계인(가족·지인) 거래형
- 주요 유형
- 대표이사 개인회사(1인 회사)와 거래하면서
-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하거나 싸게 매도하는 경우
- 회사에 손해, 개인회사에 이익 발생
- 가족회사에 무담보·저금리 대여, 회수 의지·능력 불명확
- 리스크 포인트
- 거래상대방이
- 대표이사 본인, 가족회사, 우호지분을 가진 회사인 경우
- 외부 비교견적·평가 없이 내부 결재만으로 진행한 경우
3. 경쟁회사 설립·이직형(회사 기회 유용)
- 사례
- 재직 중 몰래 경쟁회사 설립, 기존 회사 거래처·직원 빼오기
- 회사가 추진하던 사업기회를 본인 명의 회사로 가져감
- 쟁점
4. 부실투자·부당보증 제공형
- 주요 패턴
- 사실상 회생 가능성 없는 회사에 대규모 투자
- 오너 개인 채무에 대해 회사가 연대보증을 서는 행위
- 계열사·관계사에 회사 자금을 계속 지원(회수 가능성 희박)
- 배임 인정 포인트
- 객관적으로 정상적인 경영판단 범위를 명백히 벗어났는지
- 투자·보증 결정 당시 재무상태, 회수 가능성을 알면서도 무리했는지
5. 편파적 의사결정(특정 주주·채권자 편들기)
- 사례
- 특정 주주에게만 유리한 유상증자(헐값 발행)
- 특정 채권자에게만 변제, 나머지 채권자 손해
- 쟁점
- 회사 전체 이익이 아니라, 특정 이해관계자 이익을 위해 결정했는지
- 이사회·주주총회 의결 절차 적법 여부
형법상 ‘업무상배임’ 성립 요건
1. 구성요건 정리
| 항목 |
내용 요약 |
| 주체 |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대표이사, 이사, 실질적 경영자 등) |
| 행위 |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 |
| 결과 |
재산상 손해 발생 또는 손해 발생의 위험 초래 |
| 주관적 요건 |
고의(손해 가능성 인식 + 의도) |
| 가중요건 |
업무상 배임(업무로 인한 경우, 형량 가중) |
| 처벌 |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업무상배임은 가중) |
2. ‘임무위배’
판단 기준
- 다음과 같은 경우 임무위배 인정 가능성이 높습니다.
- 회사 이익보다 본인·지인 이익을 우선한 결정
- 이사회 승인·주주총회 의결이 필요한데 절차를 무시한 경우
-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조건(시가와 현저히 다른 거래조건)
- 내부 규정(여신한도, 결재선 등)을 고의로 무시
3. ‘손해’의 의미
- 꼭 실제 손해액이 확정되지 않아도,
- 회수 가능성이 거의 없는 대여
- 현저히 불리한 조건의 계약
- 이런 경우 ‘손해 발생의 위험’만으로도 배임이 될 수 있습니다.
상법상 대표이사의 책임 구조
1. 대표이사의 의무
- 선관주의의무
- 회사의 일을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처리해야 할 의무
- 충실의무
-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할 의무
- 경업금지·회사기회유용 금지(상법 제397, 제397의2 등)
- 회사 허락 없이 경쟁사업을 하거나 회사 기회를 가로채지 말 것
2. 손해배상 책임
- 배임이 인정되면, 대표이사는
-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 경우에 따라 제3자(채권자·주주)에 대한 책임도 부담 가능
- 소 제기 주체
- 회사, 주주(주주대표소송), 파산관재인, 회생절차 관리인 등
| 구분 |
내용 |
누가 청구/제기? |
결과 |
| 형사책임 |
형법상 업무상배임 |
수사기관(고소·고발 후 수사) |
징역·벌금, 집행유예, 전과기록 |
| 민사책임 |
손해배상, 부당이득반환 |
회사, 주주, 채권자 등 |
금전 배상, 이자, 지연손해금 |
| 상법상 책임 |
이사·대표이사 책임(손해배상 등) |
회사, 주주대표소송 |
경영권 분쟁, 이사 해임, 배상책임 등 |
실제로 자주 문제되는 쟁점들
1. “경영상 판단”과 “배임”의 경계
- 배임이 아닌 정상 경영판단으로 인정되는 경우
- 당시 상황에서
- 합리적인 정보 수집
- 이사회 보고 및 심의
- 외부 전문가 자문(회계법인, 변호사, 감정평가 등)
- 위 절차를 거쳐 합리적 근거가 있으면,
- 배임으로 의심되는 경우
- 객관적으로 회수 가능성 거의 없음에도 밀어붙인 투자·대여
- 가족·측근 회사에만 유리한 구조
- 사후에 서류를 조작·꾸미는 정황
2. “회사 돈을 썼지만 나중에 채웠다”는 경우
- 나중에 채워 넣어도
- 이미 회사 자금을 무단 사용한 시점에 배임·횡령 성립 가능
- 다만, 피해 회복은
- 수사·재판에서 양형(형량)을 낮추는 요소로 고려될 수 있음
3. “대표이사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진 회사”의 경우
- 비상장, 1인 회사라고 해도
- – 회사 재산은 회사 소유이고, 대표 개인 재산과 구별됩니다.
- 특히 채권자가 있는 경우,
- 대표의 회사자금 유용은 채권자에게 직접적인 손해를 주므로
- 배임·횡령이 문제될 수 있습니다.
대표이사·임원 입장에서의 실무 대응 전략
1. 수사 초기(고소·압수수색 등) 단계 대응
- 바로 해야 할 일
- 관련 자료 보존
- 핵심 사실 정리
- 거래 구조, 의사결정 경위, 당시 재무상태, 회수 계획 등
- 피해야 할 행동
- 실무 팁
- 검찰·경찰 조사 전
- 최소한 거래 구조,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도식화해 두면 유리합니다.
-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사업적 논리를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재판 단계에서의 핵심 방어 포인트
- 임무위배 부정
- 절차 준수: 이사회·주주총회 승인, 내부 규정 준수
- 정보 수집: 실사보고서, 외부 자문 의견서
- 손해 발생·액수 다툼
- 회수 가능성, 담보 가치, 후속 투자 유치 가능성 등
- 고의 부정
- 회사 회생·성장을 위한 목적
- 당시 시장 상황, 산업 특성 등
기업 차원의 ‘대표이사 배임’ 예방 체크리스트
1. 내부 규정·프로세스 정비
- 다음과 같은 규정을 문서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특수관계인 거래 규정
- 일정 금액 이상은 이사회 승인 필수
- 시가 산정 방식(감정평가, 비교견적 등) 명시
- 자금 대여·보증 규정
- 법인카드 사용 규정
2. 의사결정 기록화
-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 회의록·보고서·이메일 등으로
-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특히 아래 사항을 문서로 남기면 방어에 도움이 됩니다.
3. 대표이사 개인·회사 자산의 분리
-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
- 개인 지출은 개인 계좌·개인 카드로 처리
- 회사 자금과 대표 개인 자금을 혼용하지 않기
- 불가피하게 회사가 먼저 지출한 경우
대표이사 배임 관련 자주 묻는 질문(FAQ)
Q1. 회사 돈을 잠깐 썼다가 바로 채워 넣으면 배임이 안 되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 사용 시점에 이미 배임·횡령이 성립할 수 있습니다.
- 다만, 빠른 변제와 피해 회복은 형량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Q2. 적자 사업을 추진했다는 이유만으로 배임이 되나요?
- 일반적으로는 아닙니다.
- 경영상 판단의 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근거와 절차를 거쳤다면
- 다만, 애초에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었고
-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인 이익을 위해 밀어붙인 경우
- 배임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Q3. 가족회사와의 거래는 모두 배임 위험이 있나요?
- 거래 자체가 문제는 아니고, 조건과 절차가 핵심입니다.
- 시가에 근접한 정상적인 조건
- 이사회 승인, 외부 평가 등 적정 절차를 거쳤다면
- 반대로, 시가와 현저히 다른 조건 + 내부 결재만으로 진행하면
Q4. 형사 고소를 당하면 무조건 구속되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 구속 여부는
- 도주·증거인멸 우려, 범죄 중대성, 피해 규모, 전력 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 초기부터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피해 회복 노력,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제시하면
Q5. 배임 혐의가 제기되면 어떤 자료를 우선 모아야 하나요?
- 일반적으로 다음 자료가 중요합니다.
- 해당 거래 관련 계약서, 부속합의서
- 이사회·주주총회 의사록, 결재 문서
- 회계자료(전표, 세금계산서, 계좌 거래내역)
- 외부 자문 보고서(회계법인, 법률자문, 감정평가 등)
- 관련 이메일, 메신저 기록(의사결정 경위 입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