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경법 배임, 기업 대표·임직원이 꼭 알아야 할 처벌 기준과 대응 전략

‘특경법 배임’은 일반 형법상 배임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되는 경제범죄로, 일정 금액 이상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징역 최소 3년 이상이 문제 되는 범죄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당신한테 특경법 배임의 기본 개념, 처벌 기준, 실제로 문제가 되는 상황, 수사·재판 대응 전략, 실무상 리스크 관리 팁을 알려주겠습니다.

1. ‘특경법 배임’ 개요 – 왜 이렇게 무거운 죄가 되는가

1-1. 특경법 배임이란 무엇인가

• 정식 명칭
•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 제2호의 ‘배임’
• 기본 구조
• 기본 범죄: 형법 제355조 제2항 배임죄
• 가중 사유 손해액(또는 이익액)이 일정 금액 이상일 때
• 핵심 포인트
• 단순 배임 → 형법
• 일정 금액 이상 배임 → 특경법 배임(가중처벌)

1-2. 일반 배임 vs 특경법 배임 비교

2-1. 배임죄가 성립하려면 필요한 요소

•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자

• 회사 대표이사, 이사, 임원, 지점장, 실질 경영자 등
• 회사 자금을 실질적으로 결정·집행하는 사람

•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의무(충실의무, 선관주의의무)를 어긴 행위

• 회사에 실제 손해가 발생하거나, 손해 발생의 위험이 현실적으로 커진 경우

• “이러면 회사에 손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위한 경우

2-2. 기업 현장에서 자주 문제 되는 배임 유형

• 회사 자금 유용·전용
• 회사 돈으로 개인 채무 상환, 가족·지인 사업 자금 지원
• 대표 개인 카드 사용액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 (실질 사적 사용)
• 헐값 매각·고가 매입
• 특수관계인 회사에 자산을 시가보다 현저히 싸게 매각
• 대표가 지분을 가진 회사 물건을 시가보다 비싸게 매입
• 사적 이익을 위한 거래 구조 설계
• 회사 거래를 특정 협력사에 몰아주고, 뒤로 리베이트 수취
• 본인 회사(또는 가족 회사)를 끼워 넣은 다단계 구조로 마진 빼먹기
• 경영판단과 배임의 경계
• 적자 위험을 알면서도 전략적 투자를 한 경우 → 통상 경영판단
• 객관적 자료 없이 특정인에게만 이익을 주기 위한 결정 → 배임 가능성 큼

3. 특경법 배임의 적용 기준 – 얼마부터 ‘특경법’이 되는가

3-1. 금액 기준

• 손해액 또는 이익액 5억 원 이상
•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 → 특경법 배임(1단계 가중)
• 50억 원 이상 → 특경법 배임(2단계 가중, 최중형 가능)

3-2. 손해액 산정 방식 (실무상 쟁점)

• 실제 손해 기준
• 헐값 매각:
• 손해액 = 정상가(시가) – 매각가
• 고가 매입:
• 손해액 = 매입가 – 정상가(시가)
• 이익액 기준
• 피의자가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5억 원 이상이면 문제
• 잠재적 손해(위험손해) 인정 여부
• 아직 확정 손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 상환 가능성이 거의 없는 대여금
• 회수 의사 없이 형식만 갖춘 대여
• → 손해 발생의 위험만으로도 배임 인정되는 판례 다수

4. 특경법 배임의 처벌 수위와 양형 요소

4-1. 법정형

• 손해액 5억~50억 원
• 징역 3년 이상 (벌금형 선택 불가)
• 손해액 50억 원 이상
•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
• 특징
• 집행유예가 쉽지 않음
• 초범이라도, 액수가 크면 실형 선고 가능성이 매우 높음

4-2. 실무에서 양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 가중 요소
• 회사에 큰 손해 발생, 회복 불가
• 리베이트·뒷돈 수수 등 사적 이익 명백
• 은닉·증거인멸 시도, 허위 회계 처리
• 반복·장기간, 조직적 범행
• 감경 요소
• 손해액 상당 부분 변제·회복
• 피해 회사(주주, 이사회)의 처벌 불원 의사
• 피의자가 회사의 실질적 피해 회복에 적극 협조
• 범행 동기가 회사의 존속·자금난 해소 등인 경우 (전면 면책은 아님)
• 초범, 반성, 건강·가정 사정 등

5.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특경법 배임이 문제 되는가

5-1. 대표·임원이 자주 겪는 전형적 사례

• 사례 1
• 특수관계사 거래
• A대표가 본인 지분 100% 보유한 B사를 통해
• 본 회사 자산을 B사에 시가보다 매우 낮게 매각
• 이후 B사가 제3자에게 시가로 매각해 차익을 챙김
• → 회사 손해 + 대표 측 이익 → 특경법 배임 소지

• 사례 2
• 자금 돌리기(자전거식 거래)
• 계열사 자금난을 메우려고
• 회수 가능성 거의 없는 대여를 반복
• 형식상 계약만 작성, 담보·상환계획 없음
• → “회사 이익을 위한 것”이라 주장해도

→ 회수 가능성·합리성 입증 못 하면 배임 인정 가능

• 사례 3
• 위기 상황에서의 무리한 인출
• 회사가 도산 위기에 처해 있을 때
• 대표가 퇴직금·상여금 명목으로 거액을 선지급
• 실질은 회사 자산 미리 빼돌리기
• → 회사 채권자·주주 입장에서는 명백한 배임 이슈

5-2. “나는 회사 살리려고 한 건데…”가 통하지 않는 경우

• 다음에 해당하면 ‘경영판단’ 주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 객관적 자료(사업계획, 시장조사, 이사회 의사록 등) 없이
• 회사의 합리적 이익이 아니라
• 특정인(본인·가족·지인·특수관계사)에게만 이익이 집중될 때
• 이사회·주주총회 승인 없이 독단적·비밀리에 진행된 경우

6. 수사 단계에서의 대응 포인트

6-1. 특경법 배임 수사의 특징

• 수사 기관
• 경찰 경제범죄수사팀, 검찰 특수부·반부패부, 합동수사팀 등
• 주요 증거
• 회계자료, 이사회 의사록, 내부 결재 문서, 이메일, 메신저 기록
• 외부 계약서, 세무자료, 자금 흐름(계좌 추적 결과)
• 수사 방향
• “회사에 손해 발생 + 피의자 측 이익 발생” 구조 찾기
• “경영판단인지, 사익 추구인지”를 집중적으로 따짐

6-2. 대표·임직원이 초기에 해야 할 일

• 1단계
• 사실관계·문서 정리
• 관련 거래의
• 계약서, 세금계산서, 회의록, 메일, 메신저, 보고서
• 거래의 목적·배경·대안 검토 자료
• 이사회·주주 승인 여부 확인
• 2단계
• ‘회사 이익’ 논리 구성
• 당시 시점에서 왜 그 결정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는지
• 다른 선택지가 있었는지, 그 선택지와 비교했을 때의 장단점
• 외부 자문(회계법인, 법무법인 등)을 받았는지 여부
• 3단계
• 손해액 축소·회복 노력
• 손해액이 5억 원 아래로 내려가면
• 특경법 적용 자체를 피할 가능성도 생김
• 피해 회복(변제, 합의, 상계 등)을 실제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

6-3. 조사(피의자신문)에서 주의할 점

• 피의자로 소환될 때
• 무조건 “모른다”로 일관하거나
• 반대로 모든 책임을 떠안는 진술은 위험
• 주의 사항
• 추상적 표현보다는 구체적 사실·자료를 근거로 설명
• “당시에는 이렇게 판단했다”는 시간 기준을 분명히 할 것
• 수사기관이 제시하는 손해액 계산 방식이 타당한지 검토
• 관련 임직원과 진술이 서로 모순되지 않도록 정리 필요

7. 재판 단계에서의 핵심 쟁점

7-1. 주로 다투게 되는 쟁점들

• ① ‘임무 위배’가 있었는지
• 회사 이익을 위한 합리적 경영판단이었는지
• 또는 객관적 기준을 완전히 벗어난 사익 추구였는지
• ② 손해액 산정의 적정성
• 검찰이 산정한 손해액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는지
• 손해를 상쇄할 수 있는 이익(장기 계약, 브랜드 가치 등)이 있는지
• ③ 고의(배임 의사)의 존재
• 회사에 손해를 줄 의도가 있었는지
• 당시 정보와 상황에서 손해를 예상할 수 있었는지

7-2. 방어 논리 구성의 방향

• 경영판단 원칙 강조
• 합리적 정보에 기초한 의사결정
• 동종 업계의 관행·사례 제시
• 외부 전문가 자문 결과 제시
• 손해액 다툼
• 시가 산정 기준(감정, 시세, 비교 거래 등)을 문제 삼기
• 장래 수익, 옵션, 부수 효과 등을 반영해 손해액 축소 주장
• 피해 회복·합의
• 피해 회사의 입장에서 실질적 피해가 회복되었음을 강조
• 주주·채권자의 동의, 회사 측 처벌불원 의견서 등 제출

8. 기업이 사전에 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실무 팁

8-1. 의사결정 기록을 남기는 습관

• 반드시 문서·메일·회의록으로 남길 것
• 투자·매각·매입 등 중요 거래의
• 검토 보고서
• 리스크 분석
• 대안 비교
• 최종 결정 사유
• 이사회·주주총회 활용
• 이사회 결의를 거치면
• 개인 독단이 아니라 조직적 판단이라는 점이 인정되기 쉬움
• 외부 이사·감사의 의견도 기록

8-2. 특수관계인 거래 관리

• 내부 규정 마련
•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는
• 이사회 승인 필수
• 외부 평가(감정, 회계자문 등) 의무화
• 시가·공정가액 확인
• 가능하면
• 감정평가서
• 비교 견적(복수 업체 견적서)
• 외부 회계법인 의견서
• 등을 통해 거래 조건의 합리성 확보

8-3. 회사 자금과 개인 자금의 철저한 분리

• 대표·임원 체크리스트
• 회사 법인카드로 개인 비용 결제 금지
• 부득이하게 사용 시 즉시 정산
• 가족·지인 회사에 대한 대여는
• 담보·이자·상환 계획을 명확히
• 이사회 보고·승인 필수

9.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회사가 손해를 봤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돈을 번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특경법 배임이 될 수 있나요?

• 가능합니다.
• 배임죄는 “회사 손해 발생”이 핵심이지,
• 반드시 피의자가 직접 이익을 취해야만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 다만 개인 이익이 없는 경우
• 동기·상황에 따라 양형(형량)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는 있습니다.

Q2. 피해 회사가 나중에 합의해 주면 특경법 배임이 없어지나요?

• 범죄 성립 자체는 그대로지만,
• 합의, 피해 회복, 처벌불원 의사는
• 형량을 줄이거나 집행유예를 받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특히 손해액을 5억 원 미만으로 줄일 수 있으면
• 특경법이 아니라 일반 배임으로만 판단될 여지가 생길 수 있습니다.

Q3. 단순한 경영상 실패도 특경법 배임으로 처벌될 수 있나요?

• 통상적인 경영상 실패만으로는 곧바로 배임이 되지 않습니다.
• 문제는
• 객관적으로 보아 합리적 근거 없이
• 특정인에게만 이익을 주기 위해
• 회사에 손해를 감수하게 한 경우입니다.
• 따라서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를 얼마나 잘 남겨두었는지가 핵심입니다.

Q4. 특경법 배임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데, 초기에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 우선적으로
• 관련 거래의 모든 자료(계약서, 회의록, 이메일 등)를 정리하고
• 당시 경영상 판단 근거를 재구성해야 합니다.
• 동시에
• 손해액을 줄이기 위한 피해 회복 가능성
• 회사와의 협의(합의, 변제 등)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